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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1 MBC '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0x10 My Story2011.01.31 00:45
 2011. 1. 28일에 방송된 "MBC '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편에 대한 정리(?)입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두 분께서 출연하셔서 우리 사회 전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편안히 토론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며 본방사수 까지는 못했지만 다시 보기를 한 뒤 그 촌철살인 같은 말씀들을 정리해 봅니다.



김제동 :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박경철 : 강연가면 제일먼저 하는 예기가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라는 말로 출발한다. 지금 아이들 같은 상황으로는 "더러운 세상을 만나서" 이런 예기를 하게 될 것이고, 아이들의 가슴속에 시퍼런 칼을 품고 자란 것이다.
김제동 : 점점더 가난한 아이들은 교육에서 소외되고, 학비를 벌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성적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시스템을 고칠 수 없을까?

박경철 :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바꾸려는 의지를 가져야한다. 하지만 그 들은 바꿀 이유가 없다. 이게 문제다.

안철수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우리 사회의 정의가 결핍이 되어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런 증상이 문제가 되고 증폭이 되고 있다. 어디선가 표출될 것이고 기득권에게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안주하게 되면 외부로부터의 압박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스마트폰이 외국에서 나온지는 몇년이 되었으나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로 차단되었다. 그 기간동안 기득권을 가진 쪽이 보호가 되었지만 스스로 실력으로 유지할 정도로 노력하였으면 괜찮았겠지만 외국 상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기득권이 과보호되면 기득권 스스로에게도 독이된다

...


김제동 : 최근에 가장 욱한 적은?


안철수 : 대상이 남이 아니고 나이다. 판단을 잘못하거나 후회되는 일을 하면 나 자신의 잘못이다. 샤워할때 고함을 지른다.


박경철 : 사회적 현상에 굉장히 화를 낸 것을 본 적이 있다. 격분할 때 표현은 "그거 참 그런 것 같았어요"


안철수 :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격한 표현은)나쁜 사람


...


박경철 :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말로는 창의적 인재 이런 표현을 쓰는데 실제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안철수 : 기업에서 말로 주장하는 것과 실제로 채용하는 것과 틀리다. 창의적 인재보다 스팩으로 가려내는 게 우리나라 불행의 시작이다.


박경철 : 불행의 시작이죠.



안철수 : 우선 기업이란 뭔가에 대해서도 또 이야기가 되어야한다. "기업가 정신할 때의 기업은 회사가 아니고, 일으킬 기(起)자에 업업(業)자이다. 즉 어떤 업을 일으킨다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경영자 마인드가 아니고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전해서 이루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업가 정신이다.

95년에 7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안연구소는 현재 600명의 큰 회사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으며, 안철수 의장은 2005년 3월 돌연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전직원에게 자신의 주식을 무상증자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김제동 : (주식을 무상증자 한 것에 대해서)후회안되세요?

안철수 : 아니요. 그만큼 열심히 공헌하고 자기회사처럼 함께 키운회사니까요.

그에겐 기업 철학이 있습니다. 이윤추구와 공익이 결코 상반되지 않는다. 정직하게 사업해도 성공할 수 있다. 안연구소는 투명경영의 상징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김제동 :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으쓱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안철수 : 힘에 따른 권한과 책임이 있으면 나는 책임에 따른 압박을 심하게 받는 사람이다. 스파디어맨에 보면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bility". 라는 말이 나온다. 스파이더맨이 원해서 그럼 힘을 원해서 가진것은 아니지만 싫더라도 본인의 힘때문에 그런 일을 해야한다. 그런 힘을 가진 이상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스파이더맨의 딜레마 인 듯 하다.

김제동 : 빌게이츠와 비교를 많이 당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철수 :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 시스템이 훨신더 중요하다. 예전에 빌게이츠도 한국에 와서 사업하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천재적인 사람이 오더라도 사회구조상 절대 그 뜻을 펼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창업 열기가 엄청나다. 근 3년간 우리나라는 무엇을 했는가? 전 세계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서 잠잠하게 고요하게만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 30년 간 대기업이 아닌 독립적으로 창업하여 매출이 1조원이 된 회사는 웅진과 NHN 2개 밖에 없다.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B2C(Business to Customer) 기업, 즉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이며, 대기업에게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는 살아남은 기업이 없다. 대부분은 피라미드 구조가 정상인데 우리나라만 구조가 중견기업이 씨가 마른 특이한 구조이다. 이런 구조가 생긴 이유는 정부에서 대기업이 발전하는 것이 국가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보고 무법천지를 방조한 것이다. 약탈 경영이 나타났는대도 방조한 것이다. 지금 여러가지 사회갈등(빈부갈등,청년실업)의 핵심은 사람들이 새롭게 도전해서 창업하고 창업된 회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만 높여준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다. 근데 왜 거기를 안보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90년대 말 인터넷에 시골의사라는 별명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소액투자자들을 꼬득이는 나쁜 사람들을 향한 거침없는 목소리로 개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됩니다.

박경철 : 아무도 대놓고 그런 문제를 얘기를 하지 않으니까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그때만해도 내부거래 불공정거래가 만연할 때 직설적으로 생방송으로 제가 문제제기도 하고 그랬다. 어떤 분들은 그걸 두고 개미들의 수호신 뭐 이런표현을 쓰시기도 했는데 사실 그때는 약간 치기도 있었고 젊을때니까 독수리 오형제 같은 마음도 있었는데..

김제동 : 뉴스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지만 우리 아빠, 엄마, 장사하시는 분들(서민들)이 잘살려면 어떻게 되야 됩니까?

박경철 : 옛날에 개발시대 때 대기업 중심으로 달려오던 것은 비교적 잘 되었다. 저 앞에 미국 일본 유럽 막 앞서 달리고 있고 우리는 개발 도상국 후진국이었고 보리고개 넘기던 시대에 저 뒤통수가 까맣게 보이는 저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우리는 맹렬히 따라가야 했던 그런 시대가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 시간이 없었다. 근데 옆에 사람이 넘어져 일으키고 부축하고 괜찮냐 하면 못따라 잡는다. 그러니까 그냥 밟고 지나가게 된다. 가다가 또 누가 호루라기를 불면 신호위반 했다 그러면 우리가 남이가 (뒷돈도 주면서) 통과도 하고 그랬다. 이제 우리가 제일 앞 쪽 그룹에 스스로 우리도 G20 앞에 왔다고 이제 앞에 왔는데 앞에 뭘 따라 잡습니까 다 따라 잡았다면서 이제 어떤 길을 가야할 까 고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따라잡는 방식의 문제를 고민하고 논쟁했다면 이제는 어떤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야되고 거기에 대한 길을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하는 사회가 건강하다. 지금은 논의 자체가 봉쇠되었다. 그런 논의를 하면 혹시 옷이 빨간색? 이런 식으로 논의가 봉쇠가 되면 발톱이 선다.

김제동 : 굳이 그렇게 예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이렇게 사십니까?

박경철 : 한국 사회에서 기회를 가지면 가질수록 안으로 한발한발 조금 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부조리한 구조는 더 많이 보게 된다. 조정래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사회속에 10%가 깨어있어야 한다. 이것은 엘리트 10%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10% 정도는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여기에 빠져있지 말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을 해야만 바뀐다. 나는 그 말씀에 동의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김제동 : 외면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시죠?

박경철 : 사람은 자기에게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회피해야 되고 부딪히려고 생각하면 계속 밀고 나가야 하는데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모두가 투사가 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외면하는 비겁자가 될 수는 없지 않겠나..



안철수 : 회사에세 의사 결정 구조가 상당히 중요하다. 안 좋은게 독단적으로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다. 작은 의견이라도 소홀히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해서 함께 결정해 나가겠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사람들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고 내가 짐을 모두 지고 내가 혼자 결정해서 가겠다. 이것은 이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박경철 : 모든 잘못은 어떤 분야의 지도자든 모든 영광은 아래로 모든 잘못은 위로가 맞지만 우리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이것만 뒤집으면 정의, 공정, 대립과 분열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사고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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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 PHR34K